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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 Salon/음악,영화,연예,문화

[스포일러 없는 영화리뷰] 우는 남자 - 엔딩 그리고 술땡김

오늘은... 살짝 엎지릅니다. 스포일러가 너무 없어도 인간미가 떨어지는듯 하여...


우는 남자? 제목 보자마자 액션영화가 왠 제목부터 징징짜냐?

물론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이니 당연히 보리라 생각은 했었지.

허나 제목도 좀 그렇고 장동건 이미지도 내게는 워낙 유하게 각인되어 있어서 기대감은 작았던 영화.


오늘... 벼르던 슬기로운 해법을 예매하려다 우는남자가 벌써 하길래 슬기로운 해법은 잠시 뒤로 미루고 우는 남자를 예매했다.

이 영화 역시 사전정보는 거의 없이 맞닥뜨렸다.

내가 가진 정보는 
- 이정범 감독, 장동건 주연
- (오늘 예매하면서 포스터를 슬쩍 보고 알게된) 장동건이 김민희의 킬러




우는 남자 (2014)

5.9
감독
이정범
출연
장동건, 김민희, 브라이언 티, 김희원, 김준성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16 분 | 2014-06-04
글쓴이 평점  


우는 남자 평점 3.0

◎ 먼저 짧은 평 

액션영화지만 많이 우울합니다. 우울한 정서를 제게 감염시켜주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 점이 대부분 분들에겐 오히려 안좋게 느껴질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깔끔하지 않고 엉성한 느낌이 중간 중간 있습니다. 아저씨 때문에 몸싸움 액션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정도 있었는데 그 부분은 감독이 실망시켜주네요. 대신 총기 액션이 많습니다.

큰 스토리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생략해도 좋은 부분들이 꽤 있고, 오히려 필요한 부분은 부족해서 흐름이 부자연 뻑뻑하다 보니 조금 지루한 면도 있습니다. B급의 느낌이 좀 납니다. 마지막 제목처럼 진짜 그대로 우는 씬은... 영화에서 부족했던 점을 상기시켜주며 부족한 영화 맞지? 하는거 같았습니다.

영화보면서 내가 감독이라면 이렇게 할텐데와 같은 생각이 들때가 종종 있었네요.

예상과 달리 장동건 연기의 외적인 이미지는 잘 어울렸던거 같습니다만 눈빛과 작은 동작... 뭔가 아닐때가 많았어요.
곤이라는 인물에 반 정도만 몸을 담근 느낌...

어찌되었건 아저씨를 보고 좋았던 많은 사람들은 평이 이러나 저러나 극장으로 향하게 되지않을까요? 저도 그랬고..


◎ 딸리는 아이큐를 혹사하여.. 기억을 감아서 읊어볼께요

* 처음 재즈클럽 무대와 홀 분위기가 상당히 어정쩡하다. 이도 저도 아닌 딱 세트 느낌...

* 장동건의 첫 총질... 스타일 구기지 않고 꼿꼿이!  이런거 다 주윤발 형님 탓이다.


* 초반부터 마음이 많이 무거워진다. 이래서 제목이... 훔...

* 장동건의 겉 분위기는 영화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고 본다. 근데 내면에서 풍기는 건 역할에 딱 달라붙지 않는다. 

  가볍고 들개 같은 느낌 외에도 나름 표현하려고 노력한거 같긴 한데 부족하다. 역할을 연기하는게 아니라 정말 그 사람같은 

  느낌을 전해주면 참 좋은데... 싱크로율 50% 정도라고나 할까...   완전 부족했다고 하는건 아니고... 아쉬웠다....

   여러씬에서 눈빛에 뭔가 담겨있어야 하는데... 그게 안보였다... 감독 컨셉이었을지...

   배우의 깊이 부족이었을지...   '곤'역할 정도면 상당히 몰입하기 좋은 조건의 역인데.. 

   외적인 느낌으로는 장동건이 잘 어울렸기 때문에 미스캐스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배우가 했다면 어땠을까.. 마땅히 떠오르진 않네..

    ** 잠시 쉬어가는 의미에서... 들개가 별명으로 쓰일때 '들개' 가 아닌  들깨 (덜깨) 로도 쓰이기도 한다.

       상쾌한 오전에 술냄새를 풍기거나 회의중 숙취의 영향으로 말귀를 못알아듣거나 하는 분에게 어울림.

* 김민희의 연기에 대해 뭐라 논하기는 부적절하다. 대부분 액션영화에서 여자들 역할은 무게감 없이 영화를 이어만 주는 식이고,

  김민희도 그 범위내에서 흠잡을데 없었음   ( 베를린에서의 전지현은 가볍게 쳐주는대도 존재감이 대단해서 놀라긴했지..)

* 개념 수면제를 전해준 예쁜 여의사.  '담배나 땡기게~' 등장씬 살아있음. 이런 연출 맘에 듬.

  영화보다보면 여주인공보다는 조연이 이쁜 경우가 더 많음. 대신 여주인공은 독특한 개성이 있긴 하지만...

* 전반적으로 액션이 양호하나... 쌈질의 경우 반복되는 기술 특히 한가지가 거슬렸다. 조금 변화를 주시지...

  아파트에서의 쌈질씬도 연출이 부족했다고 본다. 더 살렸어야 했는데..

  영화 '용의자'에서도 본듯한 구조의 아파트... 걘적으로 좀 식상한 느낌이;; 

    ** 혹시 용의자 안 보신 분들은 꼭 보세요. 관객이 얼마 들었는지 모르겠네요. 500만은 충분히 넘길 영화인데 흥행을 그리 많이는 못했던거 같아요. 기억이 희미하긴 하지만, 영화 깔끔하고, 공유 연기도 좋았습니다. 좋은 연기에도 불구하고 동그란 외모, 유한 인상으로 싱크로율은 조금 아쉬웠죠..

우는 남자의 스토리라면... 몽환적인 영상, 황상, 과거의 기억 이런 부분들을 살짝 살짝 섞어줘도 괜찮았을거 같다.

  감독분이 뭔가 한 차원 업그레이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수 있는 계기였는데 말야...

  시얼샤로넌 동생의 '한나' 같은 영화도 액션은 무지 후지지만;; 영상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 그 영화는 로드무비, 성장영화, 음악, 영상미 요런 쪽이 훌륭함 )

  우는 오빠 아니 우는 남자도 어차피 긴장감이 높은 액션영화가 아니므로 사실적이지 않은 몽환적인 걸 섞어도 어울릴듯 한데...

  ( 일반 관객은 아마 싫어하겠지?)

* 많이 우울한 영화다. 액션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우울한적이 있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

  글쎄 내 정서의 어두운면때문에 더 우울하게 느껴진걸까? 암튼 많이 마음이 무겁고 우울했음.

  영화 후반부부터는 더 우울...   우울함을 한때 즐겼던 나로서는 그래서 좋았던 영화. 

  ( 살다보니 내 인생자체가 우울해져서 그런지;; 요샌 사실 우울한 영화는 가급적 피한다;; )

  영화 엔딩 올라오는 순간 술 확땡김.
  알콜의 유령이 소리없이 다가와 내장까지 끌어 당기는 그 느낌... 한때 중독자였던 분들은 그 느낌 알깨다.

  

*  이러한 우울함, 좀 부족한 액션, 긴장감 부족 등의 이유로 호불호가 좀 있지 않을까 추측이 됨.

  좀 부족한 액션, 긴장감이 나에겐 크게 흠으로 느껴지지 않았음. 

  

*  전반적으로 영상이 양호하긴 한데... 중간중간 마치 다른 작품을 보듯 어정쩡 살짝 깨는 영상도 많았음.

* 더 나은 액션, 긴장감 을 노리지 않았다면

  비사실, 환상, 몽환적인 느낌으로 컨셉을 잡았으면 내 취향에는 완전 좋았을것임.


* 마지막 장면 진짜 우는 건 아 유치한데... 꼭 제목과 같이 놀아서 그렇다는건 아니고

  내가 그 배우라면, 감독이라면.... 울음은 참으면서 그냥 웃는쪽으로만 했을거 같은데...

  라스트에서...  내가 곤이라면... 울기보다는 많이... 웃었을거 같다. 

  대신...

  마음으로 울었을것이다... 많이...


* '존리'가 너무 많이 나옴. 너 '졸라' 많이 길게 나왔어. 좀 짧게 나와도 될 뻔 했다구

* 생략해도 될 씬, 좀 짧게 가도 될 씬들이 있었음. 그런 부분 쳐서 좀 더 간결했음 좋았겠음.

* 병원 지하 씬은 이해도 안가고 왜 넣었는지도 몰겠음.

* 라스트 즈음 엘리베이터 내려가는 씬 아름다웠음.... 한없이 내려가는 느낌을 주었다면 정말 아름다웠을것이다.

  눈물도 같이 내렸을텐데....  건물이 더 높다던가... 암튼 좀 더 길게 잡혔으면 좋았을거 같은데...

   기술 좀 부려서 그런 느낌을 줄수도 있을까? 슬로우로 보여준다던가...

   뭐 계속 사실적인 영상들이라서.. 여기서만 그러기엔 애매하겠지만..

*  데낄라 너무 느낌없이 마시더만... 연기는 그냥 꿀물 먹는거던데;;

   우는 남자!  넌 ( 데낄라에게, 그리고 데낄라를 사랑했던 )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내가 왕년에 데낄라에 바친 돈이 얼만데;;

* 매실주 보다 좀 더 느낌있는 술은 없었을까? 감독님!!  똥글똥글한 매실이 뭔가 영화랑 안어울려요!!

   요새 매실 담그는 철이라서?? 혹시 감독님이 매실 나는 동네인가 검색해보는데 잘 안나오네;;

   암튼... 감독님 고향이 매실 많이 나는곳이라고 500원 걸어본다!   참고로 제 직감은... 저도 무섭습니다;;

* 생소하면서 괜찮았던 반복해서 나오던 대사...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지금 누가 널 죽이러 가고 있어....

  거의 라스트에서도 나오죠.
  
   지금 누가 널 죽이러 가고 있어.  그 놈은 말야...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수도 없이 죽인

   그런 나쁜 놈이라고
    .
    .
    .


뭔가 더 적을게 있었던거 같은데, 휘리릭 머리에서 증발해버렸네요;;

본지 몇시간이나 지났다고;; 기억의 왜곡으로 엉뚱한 얘기도 좀 한 거 같기도 해요


술 얘기가 나와서...  맥주를 자주 마시는데...

요샌 비용절감차원에서 주로 싼 맥주를 마십니다. GMO 재료가 없는것으로 알려진 맥스는 계속 날짜가 안좋더군요. 요새도 작년 제조일자가 유통되는거 같습니다;;

** 맥주 살때 날짜 보고 사세요. 대략 3달 이상이면 티가 납니다. 꽤 맛나다는 비싼 수입맥주도 제조일자 3~4달 지나면 덜큰한 끝물 맛이 나기도 하죠. (병/캔 여부, 맥주에 따라서 차이는 있습니다)

롯데의 'L맥주' 맛은 괜찮음. 수입맥주긴 한데.. 롯데스러운 조악한 맛이 있긴 한데 괜찮음. (얼마전 싸게 팔았었음)

클라우드 맥주라는게 있는데 요새 좀 싸게 팝니다. 다른 한국 허접 맥주보단 낫긴 한데... 허접 쓴 뒷맛은 이 놈 역시 가지고 있음. 빨리 쭈욱 마시면 괜찮음 ( 한국 맥주들이 천천히 마시면 상당히 허접함 )